전일 환율은 국내 증시 불안으로 급등했다.
이날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은 1,200원선으로 소폭 하락해 출발했으나 이후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지속되며 빠르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이 6% 가량 폭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외인의 자금이탈을 유발하는 한편 달러 매수심리를 강화해 달러-원 환율은 1,210원선 위로 고점을 높이며 전일 대비 9.2원 상승한 1,211.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닛케이 지수 역시 크게 폭락하며 시장의 위험회피심리를 강화해 마감 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10.93원 상승한 1,077.64원에 거래되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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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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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유가 급등으로 하락해 출발한 이후 중국 증시 향방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율(NDF)은 전일 대비 5.0원 하락(스왑포인트 고려)한 1,207.5원으로 마감하였다. 지난 주말 동안 국제 유가가 12%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위험회피심리를 완화해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았다. 금일 환율은 미 소매판매지표 호조와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1,200원대 중반으로 하락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춘절 이후 첫 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움직임과 금일 발표가 예정된 중국 1월 무역수지 결과에 따라 환율은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금일 중국 증시에 반영될 경우 달러화는 1,210원선 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채권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감 역시 달러에 지지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98.60 ~ 1215.6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