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금리 인상에도 위안화 약세·역외 매수에 상승…1.10원↑
  • 일시 : 2022-05-26 13:29:20
  • [서환] 금리 인상에도 위안화 약세·역외 매수에 상승…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달러-원 환율이 1,26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보다 물가 대응을 강조하는 등 다소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으나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1.10원 오른 1,265.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90원 오른 1,265.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보합권에서 움직인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 절하 소식에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3위안대까지 올랐다.

    다만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하고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상단도 제한됐다.

    한편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상했다. 인상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 통화들이 같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금리 인상 결정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면서 "오늘 달러-원 등락은 위안화와 역외 매수세에 의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 무렵 역외 매수세로 인해 환율이 빠르게 올랐으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됐다"며 "수급상 결제 물량보다는 네고 물량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1% 가까이 상승하던 코스피는 상승 폭을 줄였다. 0.23% 상승했고 외국인은 196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4엔 오른 127.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3달러 오른 1.0697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87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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