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이 원했던 바로 그 것"…예상 밑돈 고용에 인하 베팅↑
  • 일시 : 2024-05-05 16:18:19
  • "연준 의장이 원했던 바로 그 것"…예상 밑돈 고용에 인하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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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커졌다.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5bp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7.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57.3%보다 높아진 수치다.

    9월 25bp 폭으로 금리 인하를 개시할 확률은 48.8%로 전주 43.8%로 높아졌다.

    7월 금리 인하 확률도 전주 31.2%에서 34.9%로 변화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4월은 보통 고용이 계절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달이다. 계절적 요인에도 4월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실업률은 3월 3.8%에서 3.9%로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이는 WSJ 예상치 0.3%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WSJ은 일자리 증가폭과 임금 상승률 모두 둔화됐다며, 이는 2년여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상당한 하방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연준 관계자들과 경제가 너무 뜨거워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는 평가다.

    키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조지 마테요는 이번 고용지표 결과에 대해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원했던 바로 그 것"이라며 "연준과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한동안 원해왔던 둔화"라고 말했다.

    JP모건웰스매니지먼트도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세 둔화는 시장을 사로잡았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피치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담당 헤드는 "한 달은 추세라고 볼 수 없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조만간 개시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나아지는지, 고용지표가 수개월간 완화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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