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서환-마감] 弱달러+코스피 강세에 상승폭 축소…0.90원↑
일시 2020-08-10 16:18:05
[서환-마감] 弱달러+코스피 강세에 상승폭 축소…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소폭 상승하며 1,185원대로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0원 상승한 1,185.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긴장 고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하며 전 거래일 대비 4.30원 오른 1,189.0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과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미 재무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등 위험 회피 분위기가 심화했다.

그러나 시가를 고가로 장을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이후 재료 부재 속 1,187~1,188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강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달러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 초반 상승 후 하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390선을 넘어서는 등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오후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며 장 막판에는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수급상으로도 네고물량 등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1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1~1,19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이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당분간 미중 긴장이 이어지며 1,180원대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중 갈등과 미 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증시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며 "최근 역외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아시아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분위기를 보이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간 미중 악재를 반영하며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하며 1,180원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국내 주식이 좋아 리스크온 분위기에 숏포지션이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에 비해 원화가 강세였는데 실수요도 결제보다 네고가 더 많았기 때문인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원 숏 모멘텀은 중기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미중 관련 소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1,18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긴장 고조에 달러가 강세로 반응한 영향을 반영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다시 돌아서면서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 막판 달러-원 환율은 잠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과도한 숏포지션에 대한 되감기가 나오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고점은 1,189.00원, 저점은 1,184.20원으로 변동 폭은 4.8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9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52% 오른 2,387.38, 코스닥은 0.59% 상승한 862.7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0억1천5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55억8천1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77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0.5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78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38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65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2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07원, 고점은 170.5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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