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우리 환시는 싱가폴 달러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상단 네고로 인해 목요일 종가와 동일한 1,069.5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밤사이 브렉시트 협상 관련 유로가 약세를 보이며 NDF 환율은 소폭 상승하였으나, 군관계자 긴급소집 등 시리아와의 일전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온화적 메시지를 던지며 장초반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배당금 역송금 시즌을 맞은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 급속하게 약세 전환한 점 및 中의 위안화 평가 절하, 3월 中 무역적자 등에 따라 우리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환율이 1,070원을 상승 돌파하자 상단 대기중이던 네고 물량으로 인해 오전 환시 후반부터 환율은 1,071원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른 장세를 보였다. 오후 장 중반, 中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역외 위안화가 안정을 찾으며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보이다가 후반부 엔/달러 상승 등으로 반등하였다가 네고 물량으로 재차 반락하며 목요일 종가와 동일한 1,096.5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한편, 마감시점의 원/엔 재정환율은 목요일 대비 6.70원 하락한 994.10원을 기록하였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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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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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주말 사이 美 등이 시리아에 대한 공격 이후 러시아 추가 제제를 예고함에 따라 불확실성으로 1,070원대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주말사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금요일 우리환시 종가 대비 1.95원 상승(스왑포인트 고려) 1,070.30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외환당국의 사전예고와 같이, 美 재무부의 4월 환율보고서 상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과 같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하며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되었으나, 주말 사이 美, 英, 佛 3국이 시리아 내 화학무기 시설 등에 대한 정밀 타격을 하며 미국와 러시아 간 긴장이 팽팽해지며 불확실성이 상승하였다. 추가적인 확전 없이 시리아 타격이 마무리 형국을 보였으나, 美 당국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對 러시아 추가제제를 예고함에 따라 시리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수급 상 하단을 지지하던 역송금 수요 종료에도 리스크 회피로 인해 환율은 1,070원대 초반에서 지지될 전망이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62.29 ~ 1077.14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