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우리 환시는 이탈리아 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리스크 오프에도 월말 네고 물량에 상승폭이 상당부분 소화되며 직전영업일 대비 상승 마감하였다.
최근 수일간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국채 발행을 지속해온 이탈리아와 관련, 밤사이 투자자들이 남유럽 국가 등 주요 채무과다 유로존 회원국에 대한 우려를 키워간 점, 美의 對中 무역협상 일방 파기 및 관세 부가 방침 등에 따른 리스크 오프로 환시는 화요일 종가 대비 7.10원 상승한 1,083.00원에 개장하였다. 금주 초반, 英美 환시 휴장에 역외 포지션 플레이 제한 등에 반영되지 못했던 리스크 오프 심리가 밤사이 NDF 시장에 반영됨에 따라 환시는 장초반부터 네고를 쏟아냈다. 외국인이 주식시장 순매도를 확대해가며 하단을 지지했으나, 대기중이던 네고는 지속적으로 상단을 제한하며 오후 중반까지 환율을 1.081.0원 전후로 제한하였다. 오후 중반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확대 등에 환율은 재차 1,082원대로 상승하였으나, 막판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반등분을 소화, 화요일 종가 대비 4.10원 상승한 1,080.9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한편 이날 마감 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12.84원 상승한 993.53원을 기록하였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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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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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독일 경제지표 호조 등에 따른 유로화 반등 및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에 1,07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오늘 새벽 뉴욕 환시에서 원화 1개월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우리 전일 환시 종가 대비 3.85원 하락(스왑포인트 고려) 1,075.95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우리 환시 마감 직전 반등하기 시작했던 유로화는 이후 독일 경제지표 호조, 오성운동당의 이탈리아 연정 재추진 소식 등에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오프를 완화, 증시가 회복하고 달러화 급등세는 진정 국면에 진입하였다. 또한 중국에 체류 중이던 北 고위급 관계자가 뉴욕으로 향하며 北美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송출한 가운데, 전일 美中 무역분쟁 재점화, 이탈리아 발 유로존 불확실성 등에 따른 리스크 오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대폭 저감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금일 재출회 될 것으로 보여 리스크 오프 진정국면에 따른 달러 매수 축소와 함께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하며 금일 환율은 1,07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71.43 ~ 1080.29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