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0원 하락한 1,187.00원에 마감하였다.
17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그리고 이에 대응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약보합 마감하였다. 이날 환율은 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을 반영하여 1,187.00원에 개장하였다. 장초반부터 환율은 금리인하 기대로 유발된 약달러를 반영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미 선반영 된 바 있어 낙폭은 크지 않았으며 이후 위안화 동조로 환율은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등락폭은 소폭에 그쳤다. 이후 환율은 장 막바지에 소폭 상승하며 1,187.00원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시장 평균환율은 1,186.60원에 고시되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 마감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1,091.39원 이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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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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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0.80원)를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87.00원) 대비 7.95원 하락한 1,178.25원에서 최종 호가 되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초안 합의 및 미 지표부진 등을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EU는 EU 정상회의 직전 브렉시트 초안 합의를 이루어냈다. 이 합의에서는 주요 쟁점이었던 관세 문제에 대해 북아일랜드가 법적으로는 영국의 관세체계를, 실질적으로는 EU 관세 규제안에 남는 해결안을 마련하였다. 이상의 합의로 인해 투심이 회복되었고 파운드화가 급등하면서 파운드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리스크 온 분위기와 약달러는 모두 환율 하락 요인에 해당한다.
한편,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의 부진도 약달러를 유발하였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 및 제조업 생산도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번져 달러는 추가적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미국과 터키가 시리아에서 휴전하기로 한 소식도 리스크 온 분위기에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도 환율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콩 인권법과 관련한 불안 및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지속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환율은 1,170원 대로 진입할 수 있으나, 그것이 지속되는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일 중국 GDP 성장률,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최근 위안화 연동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아 지표의 호조/부진에 따라 환율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77.33 ~ 1182.33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