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상승한 1,287.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NDF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40원 상승한 1,288.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상승 출발한 환율은 달러화 강세는 주춤하였으나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코스피 약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장중에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이목이 집중됐다. BOJ는 초완화적 기조를 유지했고 달러-엔 환율은 134.6선까지 레벨을 높였다. 한편, 달러-원은 타 통화에 연동하지 않고 장중 수급에 영향을 받아 상승과 하락 구간을 번갈아 가며 변동성 장세를 기록하다 1,287.30원에 마감했다. 장중 변동 폭은 8.60원이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 마감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958.09원이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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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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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유로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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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0.70원)를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287.30원) 대비 3.70원 상승한 1,290.30원에서 최종호가 됐다.
금일 환율은 엔화 약세가 촉발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에 1,290원 회복 및 연고점 테스트가 예상된다. BOJ는 최근 일본 CPI가 2.5%를 기록했음에도 초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엔화는 2%대 급락을 보여주며 강달러 재개를 촉발시켰다. 한편 연준은 통화정책 보고서에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FOMC 성명은 무조건적이라고 강조했고, 대표적인 비둘기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꾸준한 정책 대응이 필요 이상의 통화긴축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7월 75bp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위축시켰다. 또한 지난주 금요일 일부 역송금으로 추정되는 역외 매수세가 확인된 만큼 오늘도 주식 관련 달러 수요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및 당국 경계는 상단을 경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286.60 ~ 1294.8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