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급락에 따른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 증가로 인해 상승하였다.
전일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하여 1,019.9원에서 출발하였다. 삼성생명 공익재단의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시간 외 주식 대량 매매) 매각 물량 중 외국인 비중이 약 80%라는 소식은 달러화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식 대량 매매와 관련하여 약 2억 달러 남짓이 달러 매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었고, 총 4억 달러 가량 달러 매도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장 후반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우려와 중국 기업공개(IPO) 재개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020원 선을 회복하였다.
한편 마감 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100엔당 2원 상승한 1,001.67원에 거래되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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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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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월말 장세 돌입에 따른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 가능성이 상반되면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율(NDF)은 전일 대비 0.9원 하락(스왑포인트 고려)한 1,021원으로 마감하였다. 금일 환율은 서울환시가 이번주부터 월말 장세에 들어감에 따라 공급우위의 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분기, 반기말이 겹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통상적인 경우보다 커질 수 있어 달러화 하락압력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우려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제수요의 꾸준한 유입과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 역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므로 1,0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16.70 ~ 1023.7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