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박스권 속 강보합..↑1.40원 1,30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박스권 속에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박스권은 달러-엔, 종합주가지수, 외국인 주식순매수, 역외 동향 등의 주변여건이 달러화 방향을 결정할만한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주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의 강보합세와 달러-엔의 소폭 상승이 1천302원선에 하방경직성을 형성한 것이 이날 달러화를 강보합세로 흐르도록 했다.
이날 달러화의 변동폭은 1.80원, 거래량은 21.4억달러에 그쳐, 장중 매매심리가 위축됐음을 증명했다.
이에 대해 홍승모 NAB 과장은 "역외매수가 장중 환율을 1천302원에서 1천303원으로 올린 것 외에는 장중에 모멘텀이 없었다"며 "더군다나 1천300원대 초반 환율은 업체에 매도,매수 모두 매력적이지 못한 어중간한 레벨이어서, 인터뱅크 플레이어들도 또한 거래탄력을 얻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마인드는 저가매수쪽으로 가닥을 잡는 양상이라고 지적됐다.
홍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시장에 거의 유일한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외국인 매수가 부진했다"며 "업체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상승여지가 있는 달러-엔을 고려한다면 거래심리는 당연히 매수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천305원 선은 견고한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 선을 깨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1천305원 뿐 아니라 1천306원, 1천307원 등 각 레벨이 모두 기술분석 상 이동평균선을 깨는 중요한 의미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롱 마인드'가 편하다는 인식이 펴져있더라도 이 선들 위로 추가 상승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다만 간밤 역외시장의 분위기가 다음날 개장가에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거래레벨이 오늘보다 '갭 업'할 소지는 있다"며 "이는 역외가 달러-엔 상승을 빌미로 NDF 가격을 소폭이라고 올려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딜러들은 내일 달러화가 1천300-1천307원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3일 달러-엔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계장은 "달러-엔 움직임의 최근 패턴이 아시아 장에서 보다는 유럽과 뉴욕에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오늘도 121.50엔에 걸린 옵션이 만기가 되면서 달러-엔이 런던장에서 이 선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심 계장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로 가는 방향을 보이고는 있지만 일본 업체들의 매도세와 각각 레벨에 걸린 옵션 매물로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달러-엔 변동폭은 121.20-121.80엔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20원 낮게 개장됐지만 지난주 역외시 장의 영향으로 반등해 1천303.2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추가 상승이 막히자 소폭 내려앉아 지난주보다 0.60원 높은 1천3 02.80원에 오전 장을 마쳤다.
오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에 자극받아 오전보다 한 수준 높은 1천303원대에서 주로 거래됐지만 1천302.90-1천303.80원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결국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40원 오른 1천303.6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23일 매매기준율은 1천30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장마감무렵 달러-엔은 121.43엔을 나타냈고, 종합주가지수는 0.66p 높은 528.70로 마쳤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71억원, 코스닥에서 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