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지루한 보합세..↑0.30원 1,30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보합에 그쳤다.
23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어젯밤 역외선물환(NDF)시장의 강세 분위기로 상승세로 개장됐지만 추가 상승할 만한 재료부족으로 오히려 개장 상승폭을 거의 다 줄여 오전을 마감했다.
결국 달러화는 오전 변동폭이 1.60원에 그칠 정도로 좁은 박스권에 갇힌 양상이었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간밤 환율 변동요인이었던 달러-엔과 역외세력이 서울 환시가 열리는 아시아 장에서는 잠잠한 최근 추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반도체종목의 상승으로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증가하고 종합주가지수도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낸 것 등이 시장의 '롱 마인드'를 위축시켜, 달러화 변동성을 축소한 셈이됐다고 부연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302-1천30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계장은 "시장이 과다매입으로 이월된 상태이고 개장 '숏 커버'로 과다매도 상태인 은행권이 없다"며 "또 일중에 역외가 매수에 거의 나서지 않는 바람에 매수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구 계장은 "오후에 1천302원까지도 저점을 넓혀 볼 수 있지만 좁게 1천303원이 바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천 플릿내셔널은행 부장은 "역외가 NDF 정산 '롤 오버'하는 수준으로만 매수를 하고 있는 반면 1천305원 이상에서 업체가 매도욕구를 느끼고 있어 좁은 박스권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어젯밤 원-빅(1엔)이상 폭등한 이후에 아시아 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강보합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노상주 한빛은행 과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루머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으로 비춰져,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런던장에서 달러-엔이 122.80엔까지 올라설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노 과장은 "또 일본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122.30엔에서는 저가매수세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젯밤 역외시장의 강세 분위기로 인해 어제보다 1.90원 올라섰지만 추가 상승은 못 하고 이월 잉여물량과 단조로운 주변상황으로 인해 1천303.9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소폭 오르는 듯 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증가로 '롱 마인드'가 위축돼, 1천303.70원으로 하락했다가 어제보다 0.30원 오른 1천303.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마감무렵 달러-엔은 122.46엔, 종합주가지수는 8.60p 오른 537.3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0.2억원을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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