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금융시장 요약>..달러-엔 한때 123엔대 진입..10주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한때 달러당 123엔대로 진입, 지난 8월14일 이래 처음이자 10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달러 강세는 일본과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긴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되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매입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3일 뉴욕환시 딜러들은 뉴욕증시와 달리 환율은 탄저균 테러 사태와 무관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2.7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122.53엔보다 0.2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9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0.8916달러보다 0.0022달러 하락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탄저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워싱턴 브렌트우드 우체국 직원 2명이 탄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에서 소량의 탄저균 포자가 응집된 형태로 발견돼 백악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에서는 탄저균 테러 소식과 통신주 하락 여파로 3대 지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약세 마감속에 장 마감후 컴팩컴퓨터와 아마존이 실적 악화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내일(24일)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9% 하락한 9,340.08에, 나스닥지수 역시 0.21% 내린 1,704.43에 각각 마감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비정부채 발행에 따른 물량 압박이 이어져 10년만기 국채가격이 전날보다 6/32 떨어졌으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연 4.65%였다.
이같은 약세에도 불구, 채권 딜러들은 생화학 테러 지속으로 인한 불안심리로 국채에 대한 매입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14일까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미국내 원유재고증가 예상으로 12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센트 내린 21.85달러에 끝났다.
한편 뉴욕증시 마감후 북미 반도체장비업계의 BB율이 발표됐으나 반도체산업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주지는 못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이날 9월의 BB율은 지난 8월의 0.63에 비해 상 승한 0.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월에 평균 월간수주액은 지난 8월에 비해 11% 감소한 6억4천430만달러를 기록 해 지난해 9월의 28억9천만달러에 비해 78% 줄어들었고 9월 출하액은 지난 8월에 비 해 13% 감소한 9억9천340만달러로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60% 감소했다.
한편 UBS 워버그의 바이런 워커 애널리스트는 전날 BB율이 0.65-0.75 범위 내에 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주액과 출하액이 모두 매우 낮은 수준에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BB율이 개선되더라도 반도체장비의 수요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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