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나흘만에 약보합세..↓3.90원 1,300.60원
  • 일시 : 2001-10-24 12:00:43
  • <서환-오전> 나흘만에 약보합세..↓3.90원 1,30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나흘만에 반락하며 1천300원선 하향시도에 나섰지만 1천300원 초반에서 나오는 역외매수, 업체 결제로 더 내려앉지는 못했다. 이날 약보합세는 어젯밤 역외시장의 상승세가 꺾인데다 달러-엔 오름세도 주춤하는 등 주변여건이 하락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어제 1천억원에 이른데 이어 오늘은 오전에만 1천억원에 육박한 것이 시장의 매수심리를 취약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이월 포지션이 잉여인 것으로 알려져 달러화는 개장직후 1천301.50원까지 '갭 다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달러화가 사흘째 계속해서 올랐지만 1천305원선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는 바람에 단기상승세가 꺾일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월말네고장세로 접어드는 시기까지 고려한다면 달러화는 1천298원, 1천295원까지 차례로 밀릴 여지가 있다고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오후 달러화는 1,300원선 하향시도에 나서, 한 차례 1천2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허제량 주택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오늘 2천억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며 "업체 결제 레벨이 1,300원 아래로 낮아지는 모습에다 아직 과다매입(롱)포지션을 처분하지 않은 은행권도 있기 때문에 오후에 1천300원선이 단단한 지지선은 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오후 1천299-1천302원의 변동폭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모 NAB 과장은 "아침에 낮은 레벨에서 개장되고 은행권 '롱' 처분이 먼저 이루어지다 보니 업체가 매도할 기회를 잃었다"며 "이로 인해 달러화 하향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물량무게가 실리지 않은 탓에 1천300원선이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과장은 그러나 "오전에는 별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지만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은 심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록 오늘 중으로 1천300원이 깨지지 않을지라도 달러화가 곧 1천200원대 진입할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달러-엔은 간밤 뉴욕에서 122.70엔까지 올라선 이후 오늘 아시아 장에서는 추가 상승이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세계적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형성한데다 일본 수출감소와 경제 난망으로 일본계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양상까지 가세해 달러-엔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 해외거래자들의 전반적인 시각으로 알려졌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엔이 122.20엔대에서는 단단히 받쳐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달러-엔이 123.70엔까지는 추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해외거래자들의 중기적인 달러-엔 고점전망은 124엔 언저리로 알려졌다"며 "최근 거래 양상대로라면 아시아장보다는 유럽이나 뉴욕장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 역외시장의 상승세가 꺾인 영향으로 어제보다 1.20원 낮은 1천303.30원에 개장된 뒤, 이월 잉여물량 처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 기대감으로 1천301.50원까지 곤두박칠 쳤다. 이후 달러화는 1천300.30원까지 서서히 하락한 후 횡보세를 나타내다가 어제보다 3.90원 낮은 1천300.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달러-엔은 122.52엔,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7p 정도 올라 540선에 바짝 다가섰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50억원, 코스닥에서 116원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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