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일 경제에 대한 우려속 對엔 강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4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상존함에 따라 엔에 대해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6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2.74엔보다 0.14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1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8894달러보다 상승했다.
딜러들은 25일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회의에 앞서 시장관계자들이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을 두는 가운데 유로화가 이날의 상승에도 불구,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자들은 ECB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간에 유로화 매도세가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ECB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다면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유로매도세가 일 가능성이 높고 금리를 인하할 경우에도 ECB의 기존원칙에 상반되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역시 유로매도세가 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상이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ECB가 금리를 인하해야만 하는 이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통화공급에 관련한 문제를 돌이켜보자면 ECB가 금리인하를 할 만한 상황이 못된다"고 말했다.
반면 달러화는 이날 일본 경제 악화와 수출 둔화세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딜러들은 최근 일본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물이 미미한 데다 자산의 본국송환에 따른 환전매물도 약해 달러화의 상승세를 저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지속해 외환시장의 거래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장세 속에 진행됐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의 주된 관심이 탈레반정권과 이들의 붕괴시점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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