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나흘만에 급락..담배인삼공사 1억달러 출회 ↓8.50원 1,296.00원
  • 일시 : 2001-10-24 17:05:14
  • <서환-마감> 나흘만에 급락..담배인삼공사 1억달러 출회 ↓8.50원 1,29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 달러화가 나흘 만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급락세는 이월 포지션이 잉여였는데다 어제에 이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장막판 담배인삼공사의 GDR발행 물량 1억달러가 공급됐기 때문이다. 또 어젯밤 역외시장의 상승세가 꺾이고 달러-엔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도 시장의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40억원, 코스닥 21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어제 1천100억원대였던 순매수는 오늘까지 8천만달러 이상이 출회돼 어제 순매수된 물량이 25일 매물화될 여지는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25일 일단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 관련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이로 인해 시장의 마인드가 '숏'으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25일 달러화는 1천293-1천3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대부분 주변여건과 시장의 분위기가 달러화를 아래쪽으로 돌려 놓은 데다 증가한 외국인 주식매입 물량까지 의식한다면 내일도 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서울 외환시장 흐름과 반대로 가고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준 HSBC 과장은 "오늘 1천300원이 깨질 때와 1천299.50원이 깨질 때, 결과적으로 '롱 스탑'이 두 번 나온 셈이 됐다"며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천300원이 저항선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달러화 저점을 1천295원 아래로도 낮춰 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내일 출회될 외국인 주식 물량을 고려하면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우선은 1천295원선에 대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내일 1천290원선에 쉽게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황 추이에 따라 저점 하향조정이 다소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 담배인삼공사 GDR 발행= 담배인삼공사 해외매각지분은 담배인삼공사 전체주식의 20%이며 해외주식예탁증서(GDR)로 12%(3억1천만달러), 해외교환사채(EB)로 8%(2억3천만달러)로 총 5억4천만달러에 달한다. 해외매각지분은 정부(재경부) 지분 13.8% 전부와 기업은행 지분 25.2%중 6.2% 이다. 이로써 민영화대상 공공지분 53% 가운데 33%(기업은행 19%, 산업은행 7%, 수출입은행 7%)만 남게 됐다. GDR 대금은 오는 31일 납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정부지분을 제외한 담배인삼공사 GDR 물량 1억달러가 미리 환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이날 담배인삼공사 물량으로 달러화가 급락한 상태에서 정부가 앞으로 정부지분의 GDR 발행 물량을 서울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른다면 한은이 지난 6월 한통 DR 발행대금 22억달러를 정부 매입했던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 담배인삼공사 GDR도 한은이 직접 매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 역외시장의 상승세가 꺾인 영향으로 어제보다 1.20원 낮은 1천303.30원에 개장된 뒤, 이월 잉여물량 처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 기대로 1천301.50원까지 곤두박칠쳤다. 이후 달러화는 1천300.30원까지 서서히 하락한 후 횡보세를 나타내다가 어제보 다 3.90원 낮은 1천300.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횡보를 계속하다가 외국인 주식 물량으로 1천299.50원까지 한 차례 내려앉았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단타매수로 1천300원대 위로 다시 올라섰지만 장 마감을 얼마 안 남기고 담배인삼공사 1억달러 물량으로 한때 1천296.00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달러화는 어제보다 8.50원 낮은 1천2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5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1천300.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3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장마감 무렵 달러-엔은 122.52엔,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1포인트 정도 올라 540선을 넘어섰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40억원, 코스닥에서 21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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