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초점> 美달러 오름세, "이달은 수급장세로 힘들다"
  • 일시 : 2001-10-25 15:47:03
  • <서환-초점> 美달러 오름세, "이달은 수급장세로 힘들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화가 공급우위의 수급장세로 인해 이달까지는 오름세를 나타내기 힘들다는 전망이 25일 제기됐다. 이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유입이 곧 다가올 월말네고 장세와 맞물려 시장에 물량 부담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 지속= 외국인 주식 매수는 한달내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반도체 부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어우러져, 외국인이 미증시 약보합세에도 순매수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23일부터 사흘째 1천억원대의 규모를 넘어섰고 어제는 거래소, 코스닥을 아울러 2천억원을 넘어섰었다. 이에 대해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한해서는 차익매물도 내놓는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시작된 만큼 단 시일내에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며 "오늘도 1천원대를 넘어선 매물부담이 다음주 월말네고장세에 곧 바로 이어지게 돼, 공급우위 장세는 한동안 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곧 월말네고장세..이달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 제기= 다음주는 월말로 본격적인 네고장세에 접어들 예정이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수출증가율이 -24.0%를 보인 가운데 9억9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24일 수출증가율은 -10%대로 호전된 모습을 보여 이달 무역수지가 10억달러 언저리의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무역수지 담당 정부관계자는 "이달 20일 수출증가율이 -20%대에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달 흑자폭이 지난달 기록했던 무역수지 8억7천만달러보다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상승세로 낙폭 제한= 그러나 미국 경제 낙관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증가시켜 달러화 가치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반면 달러-엔 상승에도 영향을 끼쳐, 환율하락효과를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경제 낙관이 세계적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다 일본내부에서도 엔화 약세를 위한 조치들이 속속 실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이 일본기업들에게 해외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상태고 이날 구로다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 강세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병용 산업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연말 달러-엔 환율이 125엔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일본 당국이 9.11 테러이후 시장직접개입으로 120엔에 바닥을 견고히 하고 지속적인 직간접 개입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달러-엔은 좀처럼 아래쪽으로 내려오지 않을 태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00엔당 1천100원대를 넘어섰던 엔-원 환율이 현재 1천50원대로 떨어져 있어, 엔화와 원화의 상관관계는 상당히 느슨해진 상태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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