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ECB 정책결정회의 앞두고 對유로 소폭 하락
  • 일시 : 2001-10-25 06:51:21
  • <뉴욕환시> 美달러, ECB 정책결정회의 앞두고 對유로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4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3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00달러보다 0.003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9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2.68엔보다 0.22엔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도 달러화에 호의적인 분위기가 일었으며 한편으로는 25일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인하 결정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역시 상존해 유로화 가치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독일에서는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ECB의 정책적인 목표치인 연간 2%로 낮아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에 힘입어 ECB가 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시장에 강하게 일었다. ECB가 물가조절을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터라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된 독일의 경제지표에 고무된 EC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날 달러화에 대해 포지션을 균형으로 조정했고 `유로매수.엔매도'거래가 눈에 띄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장중 유로화는 계속 달러화에 대해 0.0040달러 범위의 박스권 속에서 등락했다. 한편 몬트리올은행의 앤드류 부시 외환담당 이사는 "미국 내에서 생화학테러에 대한 공포가 점증되고 아프간 공습이 지속되는 동안 달러화 거래는 소폭에 머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시장에 대해 아직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거래자들이 많다"면서 달러화 가치가 지지되는 분위기를 설명했다. 부쉬를 포함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회사채 발행이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유럽의 회사채 발행은 그렇지 못한 점도 유로화 약세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MCM 코퍼레이트 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중 회사채 발행은 테러사태 충격 여파 속에서도 전달 1천억달러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985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은행의 한 외환전략가는 "유럽의 투자가들이 유로화를 팽개치고 미국의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흐름은 광범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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