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악화된 경제지표 불구 對유로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5일 뉴욕환시에서 악화된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에 대해 소폭 올랐고 엔화에 대해서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2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37달러보다 0.0010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8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2.90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딜러들은 이날 악화된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됐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1월6일 정례회의에서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한 요인이 됐다.
한편 변동폭이 매우 심한 거래 속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0.8883달러까지 떨어지며 6주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장중 달러화는 미국의 내구재수주실적과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발표되면서 거래자들이 대거 유로 숏포지션을 커버, 유로화에 대해 급락했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이날 최고점인 0.8978달러까지 올랐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122.50엔까지 떨어졌다.
UBS워버그의 제레미 팬드 외환전략담당 대표는 "이같은 통계는 미국의 경제가 결코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악화된 경제지표들로 인해 달러화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나고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CB는 아직까지 정책결정에 대해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았지만 곧 시장과 정치지도자들에게 성급하게 금리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수치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일고 있는 이러한 추측으로 인해 유로화가 계속 하향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앞으로 26일 발표될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다음 주의 3.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결과도 달러화 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높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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