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對유로.엔 소폭 박스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30일 도쿄환시에서 미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요통화들에 대해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하는 데 그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86엔에서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1.97엔보다 0.11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5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42달러보다 0.0009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 거래자들이 일본의 9월 중 실업률 발표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미국의 향후 경제지표들이 어떠한 식으로 나올 것인가를 예의주시하며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9월 실업률은 8월 5.0%보다 더 상승한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와은행의 하시모토 유키히코사장은 "모두가 일본경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제에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오는 31일 발표될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판단하는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직까지 시장에는 이 두가지 경제지표가 악화된 수치로 발표돼 달러화의 하락세를 앞당기고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란 전망이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편으로 일본 경제가 워낙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는 데다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예상돼 달러화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달러화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자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외무상은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다시 시장에 강조했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감을 못잡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달러당 120.00-125.00엔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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