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승세로 반전..↑4.30원 1,298.30원
  • 일시 : 2001-10-30 16:54:46
  • <서환-마감> 상승세로 반전..↑4.30원 1,29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 반등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과 어제 저점에 바닥이 다져졌다는 인식이 맞물려, 시장참가자들의 매수심리를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수급상으로는 월말네고장세가 무색해질 정도로 결제우위가 나타났고 역외도 적극적인 매수세에 동참했다. 김근철 산업은행 대고객딜러는 "오늘 업체들이 네고물량 처분에 소극적인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수출부진 영향과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이라는 요인 때문"이라며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다음달 초로 네고장세를 이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변여건들도 달러화 매수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었다. 이날 일본 당국의 엔화 강세 저지발언이 달러-엔 하락을 막아선데다 종합주가지수는 14p가 빠지는 폭락장을 연출했다. 31일 달러화는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설 시장 마인드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1천295-1천30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역외매수세를 정확히 추산할 수는 없지만 강했던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밤 또 얼마나 매수에 나설 것인지가 내일 달러화 상승시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장은 "다만 달러-엔이 애매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달러화 상승시도에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이월 포지션은 과다매도(숏)보다는 과다매입(롱)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장욱 조흥은행 계장은 "어제 저점인 1천293원을 바닥으로 여기는 인식이 강하다"며 "더군다나 역외가 매수에 나서고 그동안 하락세를 이끌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중단된 사실이 시장참가자들을 심리적으로 매수로 기울게 돌아서게 했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내일 업체들 네고가 나온다면 오늘 시장이 과다매입으로 이월됐기 때문에 1천296원대로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업체마저 1천300원대 고점매도를 원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달러화는 1천295원에서 한 단계 수준을 높여 1천300원을 주축으로 움직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달러-엔은 어젯밤 미 경제 악화 우려로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편승해 121. 90엔대로 하락한 후 이날 121엔 후반에서 내내 머물렀다. 노상주 한빛은행 과장은 "미국 경제 악화 전망으로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한주동안 계속될 듯 싶다"며 "다만 일본당국의 엔화 강세 저지 직간접개입 우려가 121.50엔에서 한 차례 나올 것 같다는 것이 해외거래자들의 주된 시각"이라고 전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50원 낮게 개장된 뒤, 1천293원으로 저 점을 낮췄지만 곧 은행권 '롱 플레이'와 업체,역외의 동반 추격매수세로 1천295.70 원까지 가파르게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차익실현 매물이 역외세력의 매수세를 감당하지 못하자 어제보다 2.20원 오른 1천296.20원까지 완만하게 추가 상승한 후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후장 개장후 한동안 횡보하다가 업체 결제와 은행권 '롱 플레이'로 1천298.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어제보다 4.30원 오른 1천298.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31일 매매기준율은 1천296.1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8.7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1.88엔,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4p 떨어진 5 33.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1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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