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 달러화, 경제지표 악화 발표 예상 對유로.엔 급락
  • 일시 : 2001-10-30 07:32:02
  • <뉴욕환시> 美 달러화, 경제지표 악화 발표 예상 對유로.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29일 뉴욕환시에서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빠른 경제회복을 알리는 전초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실망스런 기대로 인해 주요통화들에 대해 급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42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8923달러보다 0.0119달러나 급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97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2.74엔보다 0.77엔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지난 9.11 테러사태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 전주말 후장가격보다 무려 1.3%나 하락했다. 딜러들은 추가적인 탄저병 테러 공포와 미국 증시의 급락에 의해 달러화 약세가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미국의 공식적인 발표로 인해 달러화의 단기적 전망이 어두워진 점때문에 이날 달러화가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줄리어스바에르은행의 데이비드 듀란트 책임외환전략가는 "지난 목요일(25일) 이후로 달러화 움직임이 변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이번 주 내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9.11테러 사태 이후 달러화는 몇몇 경제지표의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 경제지표가 악화된 수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같은 흐름이 유지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31일 사전 발표될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거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인베스터스 뱅크 앤 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외환애널리스트는 "거래자들이 GDP발표에 앞서 달러화를 매도하고 다른 통화들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로 오는 2일 10월 실업률 통계가 발표될 때까지 달러화의 가치를 테스트하는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너리스트들은 비농업부문고용이 30만명 가량 줄어들고 실업률이 5% 이상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듀란트 책임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무조건 하락하기보다는 달러-유로 거래범위가 0.9150-0.9200달러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러들은 일본의 경제관련 보고서가 계속 부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2.00엔 밑으로 떨어진 점을 볼 때 향후 추가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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