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월 잉여 물량으로 약보합..↓1.10원 1,297.20원
  • 일시 : 2001-10-31 12:08:46
  • <서환-오전> 이월 잉여 물량으로 약보합..↓1.10원 1,29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3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약보합은 종합주가지수가 반등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미미한 정도에 그치는 등 주변여건이 상승쪽으로 기울지 않자 은행권의 과다매입(롱)이였던 이월 포지션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간밤 122엔대로 올랐던 달러-엔이 121.90엔대로 내리자, 업체 네고까지 가세해 장중 낙폭이 2원 정도까지 추가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1천296원에 포진된 저가매수세가 버티고 아직 환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대규모 네고업체들이 매도레벨을 1천305원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환율 하락에 힘이 실리지는 못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96-1천299원 변동폭이 예상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시장에 롱 이월물량이 일단 해소되어야 반등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네고가 나오기 전까지 업체는 네고보다는 결제가 다소 우위였다"고 말했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지배인은 "기준율 대비 3-4원 높은 레벨에서 네고가 나와 이월 롱 포지션으로 무거운 시장에 물량 부담을 증가시켰다"며 "그러나 여전히 기준율 근처인 1천296원은 박스권 바닥이라는 인식이 저가매수와 '숏 커버'를 촉발시켜 다시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김 지배인은 "오후에 방향탐색을 위한 눈치보기가 있겠지만 다음달 초로 이어지는 이월네고를 감안하면 환율이 1천300원 위로 올라설 이유가 충분치 않다"며 "여전히 1천295-1천300원의 박스권 레인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엔은 간밤 122엔 초반으로 올라섰다가 이날 오전 121엔 후반으로 떨어졌다. 오후 달러-엔은 오늘밤 발표될 미국 3.4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횡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122.50엔선의 강력한 저항선과 121.50엔선의 단단한 지지선 사이에서 위.아래 변동성이 위축된 모습"이라며 "오늘 미국 3.4분기 GDP 악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시장이 먼저 서서히 레벨을 낮추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일본 당국이 버티고 있는 한 중기적인 엔화 방향은 약세쪽을 향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 불안으로 달러화가 약해지더라도 과도한 달러-엔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 종가대로 개장됐다가 은행권 매수세로 1천299.50원까지 올랐었다. 이후 달러화는 그러나 달러-엔이 하락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반등하는 등 주변여건이 약보합세로 돌아서고 이월 잉여 무게로 1천296.10원으로 내리막길을 탔다가 '숏 커버'와 저가매수세로 어제보다 1.10원 낮은 1천297.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마감 무렵 달러-엔은 121.91엔, 종합주가지수는 2.12p 오른 535.99선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5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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