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장 후반 반등..박스권 지켜져 ↑1.90원 1,29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반등됐다.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오후 3시까지 1.60원의 좁은 레인지에서 머물다 역외매수세와 '숏 커버'가 같이 진행되자 단시간에 1천298.60원까지 반등기세를 떨쳤다.
일중 주변여건은 어젯밤 미국 3.4분기 GDP 발표가 달러-엔 반등과 미증시 상승을 만들어 냈지만 서울 환시에는 서로 상충되는 효과를 발휘했다.
달러-엔이 122엔 초반으로 올라선 탓에 1천295원 바닥인식이 지켜진 반면 미증시 영향이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물론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초래하자 1천300원선 고점인식이 견고해졌다.
따라서 장후반 반등이 큰 평가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달러화는 일중 전체로 1천295-1천300원의 좁은 박스권 안에서 머무른 것에 그쳤다고 지적됐다.
2일 달러화도 이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과 1천300원을 한 차례 정도는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이 엇갈렸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오늘 반등을 했더라도 1천300원 위가 쉽게 보일 장은 아니라"며 "달러-엔 상승은 역외도 신경쓰지 않는 다는 것이 어젯밤 증명됐고 미증시 오름세로 국내 증시 강세는 물론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이월 네고 출회 우려 등의 요인이 심리적으로 상향시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리는 "오늘처럼 업체 동향이 뜸하면 내일도 1천295-1천299원에서 은행권간 포지션 공방이 주로 환율 등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준근 BNP파리바은행 차장은 "역외가 1억8천만달러 정도 매수한 것이 시장 포지션을 가볍게 만들었다"며 "이 점이 시장의 바닥인식을 1천297원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달러화가 내일 1천301원으로 까지는 올라설 수 있다"며 "또 업체가 이월네고 물량 출회에 급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환율 상승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상승트렌드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122엔 초반의 어젯밤 상승폭 유지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오늘밤 달러-엔은 미국의 전미구매자관리협회지수(NAPM)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어제 3.4분기 미국 GDP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오늘밤 NAPM이나 내일밤 실업률이 좋게 나올 전망은 힘을 얻고 있지 못하다"며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그러나 121.00엔, 121.50엔 선에 단단한 지지선이 버티고 있어, 달러화 낙폭은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이들 지표가 좋게 나오더라도 122.50엔 122.70엔에 형성된 강력한 저항선이 달러-엔 상승을 가로막고 있어 123엔 진입도 힘들다"고 분석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40원 높게 개장된 뒤, 달러-엔 상승에 따른 상향시도로 1천297.30원을 한차례 찍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고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 자 서서히 레벨을 낮춰 1천296원 초반에서 횡보하다가 어제보다 0.10원 오른 1천296. 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오전 레인지에서 횡보하다가 역외 매수와 뒤늦은 '숏 커버'가 엮이자 1천298.6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1천298원대에서 등락하다 이월네고, 역외선물환 정산 매도물량 등으로 인해 어제보다 1.90원 오른 1천2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일 매매기준율은 1천296.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2.7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2.30엔, 종합주가지수는 6.28p 오른 544.09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5억원, 코스닥에서 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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