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경제지표 예상보다 호전돼 對유로.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31일 뉴욕환시에서 탄저병테러 공포가 확산되는 와중에서도 예상보다 호전된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0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46달러보다 0.004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4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2.00엔보다 0.40달러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0.4%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관계자들은 GDP가 마이너스 1.0%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이같은 지표는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밝게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10월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 역시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로 발표되면서 달러화는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지속했다.
10월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는 9월 중 46.6에서 46.2로 하락했으나 예상치인 43.0보다는 높게 나왔다.
이같은 발표에 힘입어 달러화의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이날 중 최저점인 0.8989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탄저병테러 관련 소식으로 다시 소폭 반등했다.
레프코의 마이크 말페드 수석애널리스트는 "지표 결과는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거래자들이 숏달러포지션을 정리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달러화가 당분간 박스권 안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사 소속 샌프란시스코 및 시애틀행 여객기 두대가 탄저병 감염 우려로 도쿄공항에서 출항을 연기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달러화는 한때 엔화에 대해 122.62엔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딜러들은 전반적으로 엔화가 향후 장세에서 달러화에 대해 더욱 밀릴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루에미 은행의 토머스 몰로이 트레이더는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GDP가 발표된 이후 거래자들이 달러화 매수세에 계속 가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게인 캐피틀의 팀 오설리반 트레이더는 "거래자들이 유럽을 더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기때문에 달러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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