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환율전망> 美달러화, 對유로 완만한 하락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월街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달과 올 4.4분기 환율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각국 정부가 테러사태와 이에 따른 경기하강에 맞서기 위해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음을 외환시장이 주시하고 있다며 이 기간 유로화가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이며 엔화는 제한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37달러에 거래됐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91엔에 거래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한달안에 유로화가 0.9100달러 대로 상승할 것이며 이같은 오름세는 완만하게 이어져 3개월 안에 0.9200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달러화는 11월 중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50엔에 거래되고 3개월 안에 124.00엔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경제가 계속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와중에 일본은행(BOJ)이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시장개입을 계속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전반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당분간 최근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탠더드앤차터드의 팀 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당국이 엔화 약세를 계속 유지하길 원할 것"이라면서 "달러화가 향후 3개월 간 엔화에 대해 125.00엔으로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템퍼스컨설팅의 그레그 살바지오 부사장은 "美경제지표가 좋지 않아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내년 초반 미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게 된다면 달러하는 엔화에 대해 126.00엔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살바지오는 또 "이같은 달러강세의 움직임이 2002년에도 계속돼 달러당 130.00엔대를 향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라신은행의 잰 암리 포저 수석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향후 3개월 간 달러당 125.00엔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엔약세는 일본당국이 경제악화를 저지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의 사토루 오가사와라 외환전략가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에 일본이 가장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현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현재의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와은행의 사토시 다테 부사장은 "유로존의 경제가 미국보다 훨씬 호전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유로화가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화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달 안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9200달러에서 거래되다 내년 1월 말안에 0.9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살바지오 부사장은 유로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 1.4분기까지 회복세를 보일 것이 명백하다면서 달러화가 급등세를 타기 전에 유로화가 0.9150달러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원의 리안 셰아 외환조사담당대표는 유로화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 그는 이달 유로화가 0.8900달러에서 거래되고 이후에도 이보다 더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사와라 외환전략가는 "유로존의 경제둔화세는 미국보다 더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고 이로 인해 유로화 가치가 지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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