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좁은 박스권..약보합 ↓1.40원 1,29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약보합세는 주변여건 변화 때문이다.
어젯밤 달러-엔은 121엔대로 내려앉았고 나스닥은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0p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400억원대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1천295원선에 박스권 바닥인식과 경계감이 '숏 마인드'를 위축시키는 영향이 낙폭을 제한했다.
결국 달러화는 오전 내내 1천296.20-1천297.30원의 1.10원 변동폭에 그쳐, 좁은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는 양상이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95-1천298원 안에서 큰 변동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영 국민은행 과장은 "오후 대고객 물량도 밋밋한 수준이었고 은행권도 활발한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며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와 증시 호조가 달러화의 약보합세를 나타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오후에도 달러화는 재료부족으로 큰 움직임이 없이 1천296원 초반과 1천297원대를 벗어나지 못할 듯 싶다"고 예상했다.
윤희준 HSBC 과장은 "오전에 상승시도는 무위로 돌아선 듯하다"며 "역외도 잠잠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과다매입(롱) 포지션 세력들의 포지션 정리가 있다면 1천295원 후반도 한 차례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엔은 간밤 미국 전국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가 악화 발표되자 121엔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 달러-엔은 121엔 후반에서 횡보에 그쳤다.
오후 달러-엔은 121.50-122.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승배 한미은행 대리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속내가 시장에 관철되기 힘들어 보인다"며 "미국 경기 난망이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그러나 달러-엔 낙폭은 레벨마다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오후에는 주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거래로 인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90원 낮게 개장됐다가 이월 잉여물량 처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고무된 은행권의 하향시도로 1천296.20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295원 바닥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숏 커버'로 1천297.30원까지 올랐다가 어제보다 1.40원 내린 1천296.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마감 무렵 서울 환시의 달러화 거래량은 11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1.75엔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9.55p 오른 553.64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7억원, 코스닥에서 5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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