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요지부동 좁은 박스권..↓1.30원 1,29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의 약보합세는 달러-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종합주가지수 등의 주변여건 때문이다.
이날 달러-엔은 어제보다 1엔 빠진 121엔 중반을 기록하고, 종합주가지수는 550선으로 올라선데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천328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이같은 주변여건이 거래자들의 하락심리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1천295원에 형성된 바닥인식과 지지선에 대한 경계감 등이 낙폭을 제한한 것은 물론 거래자들의 저가매수심리를 촉발시켰다.
결국 달러화는 일중 변동폭이 1.60원인 좁은 박스권 움직임에 그쳤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85-1천30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천 플릿내셔널은행 부장은 "다음주 지켜봐야할 지표들은 달러-엔, 미국 주식, 국내 주식, 외국인 주식 순매수 동향 등의 변화와 역학관계"라며 "이들 지표들이 시장에 형성된 박스권을 깰 정도의 충격을 주어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수급상은 네고와 결제가 서로 맞부딪히고 역외도 매도.매수 양쪽 다 거래에 나서고 있다"며 "사실 새로운 재료가 없이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최근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와 탄저균 테러로 인한 불안요인들이 서서히 희석되는 양상"이라며 "다음주는 이런 지뢰들이 외환시장에서 하나하나씩 제거되는 가운데 수급장이 장세를 좌지우지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수급상 공급우위 판도가 펼쳐질 것 같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달러화의 저점을 서서히 낮출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달러-엔은 간밤 미국 전국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가 악화 발표되자 121 엔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 달러-엔은 121엔 중반으로 점차 흐르는 모습이었다.
다음주 달러-엔은 120.80-122.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엔은 최근 미국 경지 악화 재료로 인해 상승이 많이 막히는 양상"이라며 "일본 경기 상황이 장중 재료가 거의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증시가 달러-엔 하락을 그나마 저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90원 낮게 개장됐다가 이월 잉여물량 처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고무된 은행권의 하향시도로 1천296.20원으로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295원 바닥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숏 커버'로 1천297.30 원까지 올랐다가 어제보다 1.40원 내린 1천296.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네고물량과 차익매물, 업체 결제와 저가매수세, '숏 커버'로 등락하며 일중 저점을 1천295.70원까지 낮추었지만 일중고점은 경신하지 못하는 박스권 양상을 지속했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로 어제보다 1.30원 내린 1천296.7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5일 매매기준율은 1천296.6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1.54엔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6.48p 오른 550.57을 나타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85억원, 코스닥에서 1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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