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對유로.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일 뉴욕환시에서 경제지표 악화 발표로 인해 주요통화에 대한 하락폭을 넓혔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2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04달러보다 0.0021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0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2.40엔보다 0.40엔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미국의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지수가 경제상황의 암울한 상황을 반영하자 달러화 하락쪽에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미국 전국구매관리자협회는 10월 중 제조업지수가 전달 47.0보다 급락한 39. 8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대비로 볼 때 지난 1980년 5월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NAPM지수가 50 이하이면 제조업경기가 하락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42.7 이하일 경우에는 경제 전반이 하강국면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들어 거래자들은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주로 달러 매도세에 가입했고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수치로 발표될 때만 잠시 매수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거래자들은 2일 발표 예정인 지표 중 10월 실업률이 어떠한 결과를 보일지 주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농업부문고용이 예상치인 32만5천명 이하로 떨어질 경우 달러화 매도세가 일 것이라는 점을 주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모지나 외환전략담당 이사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악화된 수치로 발표될 경우 달러화는 반사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한편으로 이미 시장에 수많은 악재가 반영돼있어 또다른 악재는 지금의 흐름을 단지 좀더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로존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역시 외환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모지나 이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어 유럽의 경제지표가 악화될 때마다 유로화가치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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