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좁은 박스권..'장막판 반등' ↑0.80원 1,29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좁은 박스권 장세를 나타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의 좁은 박스권은 미 실업률 악화 발표에도 미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이 국내 종합주가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이라는 상황을 조성한 것과 1천295원선의 강한 바닥심리가 서로 힘의 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다.
그러나 S전자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등이 장초반 유입될 때, 매도초과(숏)을 냈던 은행권의 늦은 '숏 커버'가 장막판 흐름을 오름세로 돌려놓았다.
이승현 산업은행 대리는 "지난주 대손충당금을 쌓는 은행이 있는 등 시중 포지션이 많이 흡수됐음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에 기대 매도초과(숏)을 낸 은행들이 있었다"며 "이들의 '숏 커버'가 장막판 반등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오늘 반등을 했지만 1천298원은 앞으로 업체에게는 매력적인 매도레벨"이라며 "여전히 1천295-1천300원의 박스권은 유효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지배인은 "시장 포지션이 약간 과다매입(롱)임에도 오름세로 마감한 것은 시장에 '롱 플레이'성향의 은행이 많다는 의미"라며 "또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정책책임자가 '미국이 달러화 강세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발언을 장중에 한 것은 결국 이들 은행의 '손'을 들어준 것이나 마찬가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 지배인은 "그러나 달러화 방향을 결정지을 만한 의미있는 움직임은 아니었다"며 "적극적인 역외 매수나 시중 포지션 부족 등의 요인이 있기 전까지는 현물기준으로 1천300원 선은 여전히 도달하기 어려운 고점으로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한편 지난주 121엔 중반에서 후반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6일은 달러-엔은 122.30엔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소창원 제일은행 과장은 "미국 금리인하를 앞두고 달러-엔이 크게 움직이는 모습은 아니라"며 "다만 금리인하가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네고로 122.00엔이 자주 막히고 있지만 이 선이 뚫린다면 122.30엔까지도 가능하다는 해외시각이 지배적이"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20원 낮게 개장된 뒤, 외국인 주식물량, S전자 네고 등으로 1천295.3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하락이 막히자 '숏 커버'로 인해 낙폭을 줄여 지난 주보다 0.30원 떨어진 1천296.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천295.90-1천296.70원에서 한동안 횡보하다가 뒤늦은 '숏 커버'로 지난주보다 0.80원 오른 1천297.50원까지 반등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6일 매매기준율은 1천296.2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19.6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1.75엔, 종합주가지수는 11.05p 오른 561.62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6억원, 코스닥에서 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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