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 FRB 금리인하 전망속 상승 예상
  • 일시 : 2001-11-05 08:38:26
  • <뉴욕환시-주간> 美달러, FRB 금리인하 전망속 상승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이번주(11월5-9일) 뉴욕환시에서 주요통화에 대해 지난 주보다는 좀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미국과 유럽에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매우 실망스런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오는 6일 예정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의 대세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훨씬 악화된 수치로 발표됐고 비농업부문고용 역시 크게 떨어지면서 시장에는 미국의 경기가 또한번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FRB는 올들어 지금까지 연 4.0%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해 39년만의 최저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11 테러사태 이후 1.0%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했으나 이제까지 경기는 별다른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사라신은행의 젠 암리 포저 수석외환전략가는 "FRB가 이번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각이 널리 퍼져있다"면서 "특히 지난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의 악화된 수치를 봤을 때 이같은 예상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핫스팟FX의 리치 카스민 경제조사담당 대표 역시 이번 주 FRB 회의 때 금리인하 발표가 있으리라는 점에 동의하면서 이에 힘입어 달러화 가치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FRB가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예상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실제 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 주 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으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견해가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몬트리올은행의 앤드루 부시 외환담당이사는 "FRB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고 ECB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포저 수석외환전략가는 "ECB가 이번 주 정책결정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유로존 경제는 큰 곤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오는 7일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또 한차례 인하할 것이란 추측이 시장에 일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BOE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4.25%로 조정하면서 경기둔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계속 하락할 만한 여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통화들에 대해 그럭저럭 하락세가 저지되고 있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미국의 경제보다 유럽이나 일본의 경제가 더 나을 것이 없는 점이 그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저 수석외환전략가는 "미국의 악화된 경제지표들이 유로존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가치는 괜찮은 편"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취약해진다면 유로존 역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이번 주 유로존에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유로화의 가치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8일 예정인 독일의 산업생산 지표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최근들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채 120.00-123.00엔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달러-엔 환율은 앞으로도 당분간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스민 경제조사담당 대표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3.00엔 위로 상승하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가 120.00엔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BOJ가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BOJ는 120.00-125.00엔대에서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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