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보합..'저점 하향 조정 전망' ↓1.90원 1,295.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간밤 미증시 강세가 2천억원대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와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됐다.
또 달러-엔이 어젯밤 상승세가 121엔 중반으로 한풀 꺽인데다 수급상 지자체 FDI,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등으로 공급우위를 나타낸 것도 다른 약보합 요인이다.
반면 1천295원선 바닥인식을 바탕으로 한 은행권 저가매수세와 업체 결제가 낙폭을 제한하는 양상이었다.
앞으로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이 물량이 가시화될 가능성으로 인해 서서히 저점을 낮춰갈 것으로 예측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장중 수급요인으로 환율이 흔들린 것 같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픽싱 매도물량이 가세한다면 달러화가 완만하게 아래로 흐르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미국 금리인하 재료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인우 ABN암로은행 부지점장은 "오늘 1천295원이 쉽게 깨지면서 시중 포지션이 과다매입(롱)인 상태인 것이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 환율은 위쪽보다는 아래쪽으로 내려앉을 여지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부지점장은 "10월말 기준으로 기업들의 외화예금이 지난달에 비해 증가한 것을 볼때 업체들 매물이 적어도 1천298 선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그러나 2-3억달러 정도의 큰 물량이 일시에 공급되지 않는다면 '롱 포지션' 은행들이 쉽게 '스탑'에 나서지 않을 양상"이라고 부연했다.
7일 달러화의 일중 변동폭은 1천294-1천297원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121엔 중반에서 횡보했다. 7일 달러-엔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인하가 달러화에 강세 요인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시장여론은 다시 유로화 강세 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 금리인하가 결국 유로지역과의 금리차이를 더욱 벌리는 셈이 돼, 금리인하는 달러화에 실질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7일 달러-엔 전망은 121.50-122.00엔으로 변동폭이 더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50원 낮게 개장됐지만 곧 1천297.50원 으로 올라서는 등 눈치보기가 극심한 모습이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1천억원대에 달하고 저가매수에 나섰던 은 행들이 포지션을 뒤집자 오전장을 30여분 남긴 시점부터 흘러내리기 시작해 결국 어 제보다 1.80원 떨어진 1천295.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7일 매매기준율 1천295.9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3.1억달러에 달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지자체 FDI 7천만달러, 네고 유입으로 1천294.50원으로 밀렸다가 '숏 커버', '롱 플레이'로 1천295.8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롱 처분'과 업체 결제가 맞부딪히다가 어제보다 1.90원 내린 1천295.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마감무렵 달러-엔은 121.66엔, 종합주가지수는 3.85p오른 565.47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770억원, 코스닥에서 17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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