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유로숏포지션 커버로 對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7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거래자들이 유로화 숏포지션을 커버하면서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7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48달러보다 0.0026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8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1.25엔보다 0.42엔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간 공습이 경제전반에 불확실성을 높혀가는 가운데 거래자들이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소시에떼제너럴(SG)의 후지타 노리유키 이사는 "시장이 펀더멘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통화의 수요공급에 좌우되고 있는 중"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 상승세는 달러화 숏커버가 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유로화는 이날 오후장 무렵 한때 달러화에 대해 0.8976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됐고 인플레이션 위험은 줄었다고 판단한다면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ECB가 금리를 인하한다면 유로화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ECB의 신용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졌으므로 오는 8일 어떠한 결정을 하든지 유로화 매도세가 일 것"으로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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