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보합..더 강해진 바닥 인식 ↓3.00원 1,292.60원
  • 일시 : 2001-11-07 17:17:03
  • <서환-마감> 약보합..더 강해진 바닥 인식 ↓3.00원 1,29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이틀간 4천억원대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주는 부담으로 인해 1천290원 초반으로 하락했다. 또 달러-엔이 120엔 후반까지 내려앉은 것이나 역외세력이 잠잠했던 것도 다른 약보합 원인으로 지적됐다. 결과적으로 그 동안 1천295원-1천300원의 박스권이 1천290-1천295원으로 하향조정된 셈이됐다. 그러나 박스권이 하향조정됐을 뿐 바닥인식은 1천290원선에서 한층 강해진 모습이었다. 특히 은행권 딜러들은 아직 경제 펀더멘틀에 개선 기미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천280원대의 원화 강세는 받아 들이지 못하겠다는 속내다. 더군다나 이날 발표된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의 보고서 내용처럼 수출진작을 위해 원화의 조기 강세를 원치 않는 당국의 의지가 이들 참가자들의 속내와 맞아 떨어진 것은 환율의 변동성을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는 셈이다. 김진곤 국민은행 계장은 "바닥 경계감때문에 시장에 깊은 '숏'은 없다"며 "수급도 대체로 균형을 이룬 탓에 장중 변동성이 극도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내일 달러화는 1천292원선 테스트에 나설 것 같다"며 "위쪽으로는 1천294-1천295원은 예전의 지지선에서 저항선을 역할이 바꿨다"고 덧붙였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 부장은 "시장에 변동성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변동폭 전망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 과다매도(숏)인 상태인 가운데 실제 큰 물량이 실리지 않기 때문에 하락충격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8일 삼성전자 매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외국인이 얼마나 주식 순매수 물량을 내놓을지, 달러-엔 소폭 반등에 따른 역외 반응은 어떤지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달러-엔은 어젯밤 121엔 초반으로 하락한데 이어 이날 120엔 후반까지 하 향세를 나타냈다. 8일 달러-엔은 120.70-121.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엔에 방향성은 없다"며 "다만 유로화 등의 기타 통화와의 크로스 거래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대리는 "달러-엔이 120.70엔을 뚫리면 120엔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오늘 닛케이 지수의 폭락으로 그럴 여지는 줄어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1,300원 언저리 등락 지속..한국 거시경제지표 호전-시티SSB=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시티SSB)는 미국달러화가 한동안 1천300원 언저리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티SSB는 최근 한국의 거시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달러-원 시장의 안정된 모습도 이런 지표들과 같은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티SSB는 그러나 원화 강세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은 시장 거래자들은 아직 이런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들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장참가자들의 이런 반응은 올해들어 수출부진이 환율에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시티SSB는 무엇보다도 최근 환율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은 거래자들이 수출채산성을 위해 원화의 조기강세를 용인하지 않으려는 당국의 의지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티SSB는 시장참가자들은 물론 당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확신할 때 까지 서울 환시의 달러화는 1천300원 언저리에서 좁은 등락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측 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3.60원 낮은 1천292원에 개장된 뒤,거의 거래가 수반되지 않고 1천293.7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에 기댄 '숏 플레이'로 1천292.30원까지 하향시도에 나섰지만 업체 결제와 '숏 커버'로 올라서 1천293원 중심으로 등락했다. 결국 달러화는 어제보다 3.10원 낮은 1천292.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천292.10원으로 한차례 하향시도를 벌였지만 '숏 커버'와 저가매수세로 완만하게 1천293.10원으로 되올르며 지루한 횡보세로 일관했다. 이후 달러화는 어제보다 3.00원 내린 1천29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8일 매매기준율은 1천292.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17.3억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1.10엔, 종합주가지수는 3.44p 내린 562.03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86억원, 코스닥에서 1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