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2개월만에 1,280원대로 하락..↓3.90원 1,28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1천280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9월14일 달러화가 장중에 1천289.50원을 기록한 이후 2개월만이다.
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이틀간 4천억원대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와 네고물량에 눌려 1천290원 하향시도에 성공했다.
이날 달러화는 당초 강한 바닥인식 경계감과 달러-엔 상승으로 인해 1천290원이 지켜질 것이란 전망에 지배적이어서 1천292원에 대기됐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네고에 마치 기습을 당한 모습이었다.
또 개장 초 121.37엔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엔이 120엔 후반으로 고꾸라진 것도 이날 1천280원대 진입의 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오후 달러화는 1천288-1천292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1천290원대에서 지지될 것으로 본 업체들이 결제에 나서고 달러-엔이 상승하는 것과 맞물려 한때 1천292원대로 상승했었다"며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업체 네고가 쏟아지면서 1천290원이 허망하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1천290원이 쉽게 깨진 이상 이 선위로 다시 올라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승모 NAB 과장은 "시장참가자들이 일중으로 1천291원이 지지될 것으로 쉽게 생각했다"며 "오전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어긋난 것도 급락세를 몰고온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홍 과장은 "일단 달러화의 방향은 아래로 뚫린 상황에서 역외세력이 과연 서울 환시의 방향에 힘을 실어줄지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어젯밤 달러-엔은 이번 미국의 금리인하로 이제 경기부양을 위해 쓸 실탄이 없다는 비관론이 퍼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이날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 달러-엔 방향을 잠시 돌려 놓았었다.
오후 달러-엔은 120.70-121.90엔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계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여부를 앞두고 큰 움직임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 아사히은행이 도산위기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오후 달러-엔 향방의 관건"이라며 "오후 이 은행의 기자회견에서 발표되는 내용에 민감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60원 떨어진 1천292.00원 개장된 뒤, 1천290.80원으로 하향시도가 무위로 돌아서고 달러-엔이 121.30엔까지 치솟자 1천292.30원까지 반발상승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120엔 후반으로 급락세를 보이는 중에 대기됐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업체 네고가 고점에서 쏟아지자 1천288.60원까지 떨어졌다가 어제보다 3.90원 떨어진 1천288.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전장마감무렵 달러-엔은 120.96엔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12.17p 오른 574.03을 나타냈다.
또 외국인 거래소에서 289억원, 코스닥에서 7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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