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유로롱포지션 정리로 對유로 2개월래 최고치 기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9일 도쿄환시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에 이어 거래자들이 유로롱포지션을 철회하면서 유로화에 대해 2개월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2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119.99엔보다 0.2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0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0.8930달러보다 0.0022달러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의 투자신탁 등 기관투자가들이 활발한 유로 매도에 나서 유로화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거래자들은 유로-엔 거래 뿐만 아니라 유로-달러거래에도 적극 나서면서 이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107.05엔까지, 달러화에 대해서는 0.8898달러까지 내려갔다.
ABN암로의 마사키 도시히코 부사장은 "유로매도세가 ECB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뜻밖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전날 유로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가들은 유로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지난 9월 후반 경 일본당국이 유로매수.엔매도를 통해 시장에 개입했으나 이날 예상치못한 유로 매도세가 대거 일면서 당국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투자가들이 일본당국의 시장개입때문에 유로화를 이제까지 과다보유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유로화의 수요 공급 균형이 이제 깨지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유로화가 0.884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미국 경제가 환율을 그 수준으로 유지할 정도로 건실하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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