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손도 안대고 코 푼 외환당국(?)'
  • 일시 : 2001-11-09 16:43:01
  • <낙수> '손도 안대고 코 푼 외환당국(?)'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은 1천280원선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나흘간 7천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장중 환시참가자들을 하락쪽으로 몰아세운 반면 수출부진과 불안한 경제 펀더멘틀을 앞세운 외환당국은 개입 경계감으로 맞서는 형국이었다. 승패는 1천280원이 지켜지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당국이 지난 8월처럼 '구두개입'에 나섰거나 지난 4월처럼 '시중은행들을 통한 직접개입'을 비밀리에 단행했다'는 움직임은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딜러들은 당국이 시장에 1천280원이 깨질 만한 달러화 실물량이 시장에 없었다는 점과 시장참가자들이 잔뜩 당국 경계감에 위축돼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당국의 단순한 '포지션 체크'가 시장에 당국이 곧 대응에 나설 것이란 우려감을 증폭시켰고 결국 과다매도(숏) 포지션이었던 은행들의 '숏 커버'를 촉발시켰다고 풀이했다. 이로 인해 환율은 1천280.20원을 바닥으로 1천285원 언저리까지 되튀어 올랐다. 이를테면, 외환당국이 '손도 안대고 코를 풀었다'는 식이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