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경계감있지만 약세 여전히 유효' ↓2.00원 1,283.10원
  • 일시 : 2001-11-09 17:30:43
  • <서환-마감> `당국 경계감있지만 약세 여전히 유효' ↓2.00원 1,28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달러화는 7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부담으로 1천280원 하향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천270원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오히려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외환당국은 수출부진과 불안한 경제 펀더멘틀을 이유로 환율 하락이 편치 않은 기색은 역력했지만 '구두개입'이나 은행을 통한 '직접개입'등의 환율 방어에는 나서지 않았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75-1천287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대리는 "오늘 1천280원이 깨지지 않지만 그동안 20원 정도 떨어진 하락추세는 아직 유효하다"며 "다만 당국이 강한 경계감을 시장참가자들에게 각인시켰다는 것이 앞으로 환율이 방향성을 상실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지난 7-8월에도 오늘과 같은 경우로 환율이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경험이 있다"며 "일단 미증시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추이를 좀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창범 BOA 부지점장은 "앞으로 고점매도가 수익을 남기는 외환거래의 전략이 될 것 같지만 레벨은 전망하기 힘들다"며 "1천280원이 오늘과 같은 경험을 제외하고는 시장참가자들에게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는 레벨은 아니라"고 말했다. 류 부지점장은 "지금은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환율이 급등했던 배경과 반대상황"이라며 "당시처럼 급하게 헤지 매수에 나서야될 세력도 없고 유가가 급등하지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경상수지 흑자 폭이 대규모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예측이 심리적으로 원화 강세를 제한할 수도 있지만 3개월 정도는 공급우위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환율이 그동안 횡보세에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달러-엔은 어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로 유로화에 대한 매도세가 일어 크로스거래 환율 변화를 쫓아 한때 119엔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달러-엔은 120엔에서 지지됐다. 다음주 달러-엔은 119.60-121.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유로-엔 크로스 거래가 일어나면서 엔화 매수세가 강하다"며 "달러-엔의 방향은 아래쪽이지만 일본당국의 하락저지로 낙폭 확대는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1.10원 떨어져 개장된 뒤, 1천282.50원까 지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매물 부담과 당국 경계감으로 변동성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서 달 러-엔에 따라 1천283원을 축으로 횡보했다. 결국 달러화는 1천292.10원까지 추가 하락한 후 어제보다 2.90원 떨어진 1천282. 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2천억원에 달하자 1천280.20원으로 하향시도에 나섰지만 강한 당국 경계감으로 '숏 커버'가 촉발되고 이 매수세가 '롱 플레이'로 연결되자 1천284.60원까지 되 튀어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잔여 물량과 차익실현매물로 어제보다 2.00원 내린 1천28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2일 매매기준율은 1천282.5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7.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0.20엔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58억 원, 코스닥에서 2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