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對유로, 엔에 한산한 거래속 주요 통화에 하락
  • 일시 : 2001-11-10 08:21:49
  • <뉴욕환시> 달러, 對유로, 엔에 한산한 거래속 주요 통화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는 9일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로 주요 통화에 대해 큰 움직임 없이 주말 장세가 이어져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장중 내내 달러당 120.00-.50엔에서 주로 등락하다가 전날 뉴욕 후장 가격보다 0.10엔 떨어진 120.30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3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보다 0.0026달러 올랐다. 딜러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단기금리 50bp 인하는 유로화에 분명한 호재라면서 그러나 유로포지션 정리로 인해 유로화가 예상보다 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포지션정리에 따른 매물 증가는 단기적으로 유로화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은 특히 한때 유로화에 대한 대규모 매물이 나왔으며 이는 유로화보다는 달러화를 매입할 요인이 많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6% 하락했고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가 83.5로 상승했다는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이같은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 엔화에 대해 120엔 위에서 주로 움직였으며 이는 엔화의 급격한 상승을 저지하려는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구두개입에 의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최근의 엔화매입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구두 개입과는 별개로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달러-엔이 장기적으로 볼때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달러화가 장기적으로 14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화가 먼저 118엔대로 한차례 하락한 이후에나 이같은 상승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유로화가 ECB의 공격적인 단기금리인하에도 불구, 당초 0.9000달러 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수세가 실종된 이유는 ▲현재 투기세력들이 유로를 과다매입한 데다 ▲ ECB와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공격적 단기금리 인하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시 미국이 유로존보다 앞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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