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시장개입 우려 속 對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3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단행할 태세를 갖춘 데다 뉴욕의 여객기 추락 사건이 테러와 관련성이 없을 것이란 추측이 시장에 힘을 얻으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0.91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120.40엔보다 0.5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91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45달러보다 0.41달러 하락했다.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587 여객기가 케네디 국제공항 이륙 직후 추락했다는 소식으로 달러화가 120.00엔 이하로 떨어지자 엔강세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했다.
시오카와 재무상의 발언과 함께 도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여객기 추락에 대한 테러 관련성이 적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ABN암로은행의 우다가와 고이치 트레이더는 "닛케이 225 지수가 약세를 보인데다 외환당국 관리의 발언이 겹치고 유로화가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화는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그러나 이날 추가 상승 요인이 부족한 가운데 달러화의 상승세가 121.00엔에서 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여객기 추락이 테러리즘과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은 미국 경제에 매우 안좋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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