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신용등급 상향 달러-원 환율에는 어떤 영향 줄까
  • 일시 : 2001-11-13 16:21:03
  • <초점> 신용등급 상향 달러-원 환율에는 어떤 영향 줄까

    - 중장기 호재 외인 동향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오후 미국달러화는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사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이후 강보합세를 탔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자국 통화에 호재이고 이에 따라 원화가 강세로 달러화가 약세로 갈 것이란 전망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거의 한 달동안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S&P의 발표를 앞두고 오늘 갑자기 큰 폭의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 효과가 과연 있을 지 는 좀더 두고 봐야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진곤 국민은행 계장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 이후 갑자기 외국인이 큰 폭의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지금까지 펀더멘틀에 대한 불안을 오히려 가중시키고 있다"며 "일단 오늘 현재 외환시장에는 적극적인 매도물량도 매도세도 없기 때문에 14일까지 좀 더 두고보겠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부지점장은 "중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국가의 해외신인도를 말해주는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외국인 직간접투자 확대 등에 호재로 작용하는 대형호재"라며 "다만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오늘 미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환시도 큰 움직임은 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 동안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종합주가지수의 상승과 환율 하락압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오늘 갑자기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의 모습은 앞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맞춘 증시 상승 동력을 누가 대신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된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유동락 제일은행 차장도 이번 신용등급 조정을 외국인이 어떻게 평가할지 하루 쯤두고 보자는 평가를 내렸다. 유 차장은 "국내에 체감경기가 매우 안 좋을 때 이 발표가 이루어져서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큰 호재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며 "이론적이나 일반적으로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성 싶지만 국내 증권시장, 채권시장의 반응이 그리 호재란 것이 아닌 것을 볼 때, 아직 외환시장에 호재라는 확답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장기 적으로 볼 때 1천280원은 언제든지 깨질 가능성은 있다"며 "다만 오늘 역외세력의 매수와 달러-엔의 강한 오름세 등이 내일 환율 하락의 호재로 돌아설지 두고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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