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순매수 기조로 약보합..↓2.20원 1,28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4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약보합세는 국내외증시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재개 등의 심리적 요인이 주효했다.
어젯밤 아프간 수도인 카불이 탈환되고 미여객기 추락이 기체결함으로 판명되자 미국 증시는 2-3%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종합주가지수는 약 10p의 오름세를 보이며 600선을 코앞에 두고 있고 어제 6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800억원대의 순매수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기존의 펀더멘틀에 대한 불안을 어느 정도 덜어줬다며 이 재료가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요인임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증시 호조세와 더불어 환율 내림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상으로는 개장부터 과다매입(롱) 포지션 처분 물량이 하락을 주도했지만 거래레벨보다 다소 높은 매매기준율로 인해 업체 네고가 유입되지 않아 달러화의 추가 하락에는 힘이 실리지는 못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84-1천286.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승모 NAB 과장은 "달러화의 낙폭 확대를 이끌만한 업체 네고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개장 '갭 다운'과 함께 '숏'을 냈던 은행들이 결국 반복적으로 '숏 커버'에 나서는 등 달러화는 박스권에 갇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시장의 관건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동향"이라며 "국가신용등급 상향이라는 재료를 통해 볼때, 결국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펀더멘틀 우위를 외국인이 인정하는 양상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과장은 "중장기적으로 달러화 레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을 갖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결국 물량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이틀간의 강보합세를 그 동안 1천297원부터 시작된 내림세의 조정으로 인식하고 앞으로 달러화가 1천280원선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그림을 그려보는 모습이다.
물론 이같은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의 지속 또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물량의 유입의 전제조건이 있어야 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121엔 중반에서 정체된 모습이었다. 오후에도 달러-엔은 121.20-121.90엔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국내외 증시 호조로 어제보다 0.90원 낮은 1천286.50원에 개장된 뒤, 이월 잉여 물량 처분으로 한때 1천284.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와 '숏 플레이'가 번갈아 나오자 2원 폭에서 횡보하다 어제보다 2.20원 낮은 1천285.20원이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달러-엔은 121.58엔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코앞에 둔 상태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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