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되사기 마무리로 對엔 소폭 약세
  • 일시 : 2001-11-14 15:29:44
  • <도쿄환시> 美달러화, 되사기 마무리로 對엔 소폭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4일 도쿄환시에서 되사기가 마무리되면서 엔화에 대해 하락했으나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5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1.61엔보다 0.06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2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10달러보다 0.0014달러 소폭 상승했다. 딜러들은 전날 아프가니스탄 보복전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로 달러화가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의 달러 되사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라는 분석으로 달러화의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을 받자 차익성 매물이 일부 나왔다고 전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시장은 미국에서 흘러나오는 악재들을 주시해야 할지 아니면 아프간 공습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마무리될 경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토대로 계속 달러화 강세를 믿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80엔까지 상승한 이후 다시 반락해 121.50엔울 중심으로 소폭에서 등락했다. 상와은행의 다테 사토시 부사장은 "탈레반이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 퇴각하기는 했지만 탈레반을 대체할 새 정권을 세우는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달러 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외환시장이 유로화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으며 이로 인해 유로화가 전날 달러화에 대해 3개월 만의 최저치인 0.8800달러 대로 떨어지기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에 대한 신뢰성 부재와 더불어 모건스탠리캐피틀인터내셔널의 MSCI지수와 관련해 유럽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이 계속되는 것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라고 딜러들은 지적했다. 시요리 외환매니저는 "달러화를 활발히 매수하는 것보다는 유로화를 매도하는 게 더 쉬운 상황"이라며 "이것이 달러화가 유로화보다는 엔화에 대해 상승하기 더 어려운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엔화 하락 요인이 추가로 발생한다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폭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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