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탈레반 카불퇴각 소식으로 對유로.엔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3일 뉴욕환시에서 아프간 공습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지난 8월 초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1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945달러보다 0.0135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6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0.40달러보다 1.21달러나 뛰어올랐다.
이날 시장에는 뉴욕의 여객기 추락 사건이 테러와 관련 있다기보다는 단순한 사고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지난 12일 여객기 추락 사건이 터지면서 달러화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테러관련성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되자 유로, 스위스프랑, 엔 롱포지션을 쌓는 거래자들이 거래를 급격히 줄여나갔다.
이에 더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퇴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프간 공습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돼 달러화는 강세를 탔다.
루에쉬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부에젤린 시장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는 기본적으로 탈레반이 언제 붕괴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딜러들은 이날 일본 당국이 시장개입을 단행할 태세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달러화의 입지가 더욱 강화돼 엔화에 대해서도 121.74엔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의 주간 소매매출 역시 달러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가 조사한 11월 둘째주 소매 체인점 매출은 0.6% 증가했고 레드북의 11월 첫주 전국 소매매출은 1.7%가 상승했다.
또 다우존스 30 공업평균지수가 이날 장중 200포인트 상승하면서 마감된 것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부에젤린 애널리스트는 "정치 경제적인 재료들이 앞으로 달러화의 추가 상승세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 1.5%보다 소폭 상승한 1.8%를 나타냈으나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위험 가능성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연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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