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약보합..'실제물량 유입 관건' ↓2.00원 1,282.60원
  • 일시 : 2001-11-15 12:06:49
  • <서환-오전> 약보합..'실제물량 유입 관건' ↓2.00원 1,28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 약보합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어젯밤 미국의 10월 소매매출이 당초 예상의 3배에 달한 7.1%로 발표된 것이 미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오전에만 800억원대의 주식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개장부터 '갭 다운'된 달러화는 1천282.2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달러화 하락세에 실물량이 실리지 못한 것이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또 지난 13일 600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이 5천만달러의 매수요인으로 발생한 것도 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 기조라는 재료를 통해 은행권의 '숏 플레이'가 주를 이루었다며 실제 업체물량이 나오지 않은 점이 추격매도를 없게 한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80-1천284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곤 국민은행 계장은 "당초 달러화가 완만히 빠지는 장세를 예상했지만 업체들의 저점매수가 만만치 않다"며 "또 대부분 은행권이 '숏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결정적인 순간에는 시장에 매도세력이 없어진다는 점도 오전 환율 하락이 제한되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오늘 1천281원선은 한 차례 볼 가능성이 있다"며 "오후 변동폭을 1천281-1천283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차장은 "시장에 실물량 동반이 없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다"며 "달러화가 1천281원까지는 더 내려앉을 수도 있지만 당국 경계감과 '숏'인 시장 포지션으로 인해 달러화가 더 내려앉는 것은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현재 100엔당 1천55원선인 엔-원 환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래에 1천50원선이 깨진 경우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젯밤 121.90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이날 121엔 중반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 일본 당국의 지속적인 구두 개입성 발언을 달러-엔이 121엔 이상에서 지지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후 달러-엔은 121.50-121.8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성훈 한빛은행 계장은 "달러-엔이 122엔대에서 큰 옵션이 걸렸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 옵션을 방어하기 위해 시장참가자들이 121.80엔에 단단한 매물벽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1.60원 떨어진 1천283.00원에 개장된 뒤, '숏 커버'로 1천283.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증대에 따른 '숏 플레이'로 한때 1천282.20원까지 내렸다가 어제보다 2.00원 떨어진 1천282.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달러-엔은 121.59엔을, 종합주가지수는 1.18p 내린 605.51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27억원, 코스닥에서 1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9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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