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라덴 체포說 속 이틀째 약보합..↓1.30원 1,28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이틀째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약보합세는 1천500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 영향이 컸다.
달러화는 장초반 간밤 미증시의 호조가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이어져 한때 1천282.20원까지 하향시도에 나섰지만 실제 공급물량이 없이 심리적 재료에 의한 '숏 플레이'만으로 하락 하기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결국 장중 잦은 '숏 커버'가 달러화를 반등하게 했고, 장후반 9.11 테러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說이 달러-엔을 122엔대로 올리자 결국 오전의 달러화 낙폭은 축소됐다.
달러-엔 상승은 역내 은행들에게 '숏 커버'를 환경을 제공했고 역외거래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16일 달러화는 어제와 오늘 3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물량 출회 부담과 달러-엔 오름세 영향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호선 스탠다드챠타드은행 부장은 "오늘밤 미증시, 달러-엔 동향이 관건"이라며 "하지만 달러화가 위.아래 큰 폭의 변화를 할만한 활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시장 포지션은 연이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인해 과다매도(숏)으로 돌아선 상태"라며 "달러화가 내일 1천282-1천28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는 한 시장 마인드는 '숏'"이라며 "이로 인해 달러-엔이 오늘밤 오르더라도 달러화의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지속적으로 1-2원씩 레벨이 낮아지는 추세가 연장될 경우 1천280원이 한 차례 공략받을 것"이라며 "역외도 오늘 NDF '롤 오버'에 그쳐, 매수세력이 마땅히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엔은 121엔 중반에서 횡보하다가 빈 라덴의 체포說로 인해 122.29엔까지 상승했다. 오늘밤 달러-엔은 라덴 체포 소식이 확인될 경우 123엔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은 라덴 체포관련 소식으로 일단 122엔에서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오늘밤 중요한 미경제지표 발표가 없기 때문에 아프간으로 부터 전해오는 소식에 달러-엔이 크게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일단 122.50엔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1.60원 떨어진 1천283.00원에 개장된 뒤, '숏 커버'로 1천283.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증대에 따른 '숏 플레이'로 한때 1천28 2.20원까지 내렸다가 어제보다 2.00원 떨어진 1천282.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으로 인한 '숏 커버'로 1천282원이던 오전 거래레벨을 1천283원 위로 높였다.
이후 달러화는 라덴 체포說로 달러-엔이 급등하자 1천284.50원까지 치솟았다가 업체 매물로 어제보다 1.30원 낮은 1천2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31억달러에 달했고, 16일 매매기준율은 1천28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2.07엔을, 종합주가지수는 0.24p 내린 606.44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03억원, 코스닥에서 29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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