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지지부진한 보합..↑0.20원 1,28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1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세 전환과 달러-엔 오름세를 명분으로 개장초 1천285원 상향시도에 나섰지만 결국 지난 이틀간 3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부담으로 1천283원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전체적으로 업체가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 대부분 은행권이 관망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난데없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이 5천만달러 발생하는 등 1천283원대에서는 업체 결제와 함께 단단한 지지선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82-1천284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욱 조흥은행 계장은 "달러화의 공급요인과는 무관하게 1천280원선에서 하락이 막히는 장세가 지속되면 시장의 마인드가 급속히 돌아설 가능성을 키우는 셈"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꺾였다고 여길 때 시장의 반등탄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개장 상향시도가 대기된 물량에 무너졌지만 에너지 업체들의 매수세가 하락을 막아서는 양상"이라며 "시장에 공급된 물량이 어떤 성격인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시장에 물량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1천283원이 한 차례 깨질 수 있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달러화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젯밤 달러-엔은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고, 9월 기업재고가 감소하는 등의 강세 요인으로 122.50엔까지 상승했다. 이날 달러-엔은 122.50엔 밑에서 소폭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달러-엔은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123엔 상향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성호 신한은행 과장은 "근래에 아시아 장에서 미국계 펀드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달러-엔을 하락쪽으로 기울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유럽장부터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을 등에 없고 123.3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어제보다 0.70원 올라 개장된 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 달러-엔 오름세 등으로 1천284.50원까지 상향시도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 '숏 플레이'로 1천283.20원까지 내렸다가 에너지 업체 매수로 어제보다 0.20원 오른 1천283.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9억달러 정도에 그쳤고, 달러-엔은 122.40엔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0.89p 떨어진 605.37을 기록하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억, 코스닥에서 30억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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