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아프간 공습 진전으로 對유로.엔 강세
  • 일시 : 2001-11-16 07:35:11
  • <뉴욕환시> 美달러화, 아프간 공습 진전으로 對유로.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5일 뉴욕환시에서 아프간 공습의 진전과 미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확산되며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폭을 크게 넓혔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1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30달러보다 0.0011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4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1.59엔보다 0.81엔이나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 거래가 때때로 변동폭이 매우 심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에서 해외투자가들의 민간 자본이 계속 유출되고 있으며 한때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나온 데다 후루가와전자와 루슨트테크놀러지가 인수.병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2.0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밖에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줄어든 것도 이날 달러화의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빨리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움츠러드는 일은 없을 것이고 미국 경제는 세계의 어느 경제체제보다 먼저 둔화세를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의 경제 펀더멘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일본의 투자가들이 해외 채권을 대거 매입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한 상승폭을 더욱 넓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해외 채권 매수세의 대부분이 헤지용이라고 분석했다. 거래자들은 이날 뉴욕 장에서 달러화 매수에 대거 나서 122.50엔 대 장벽을 향해 치달았으며 2주만의 최고치인 121.49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매물과 옵션 거래로 인해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주로 122.50엔 밑에서 움직였다. 시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담당 대표는 "문제는 앞으로 빈 라덴이 체포될 경우 실제로 달러화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와 상황이 안좋게 돌아갈 경우 달러화에 대한 리스크는 어떤 점이 될 것인가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0.8851달러까지 상승한 이후에 다시 0.8803달러까지 떨어졌다. 루에미은행의 토머스 몰로이 트레이더는 "아마도 유로화가 단기적인 바닥세에 있는 듯 하다"며 "당분간 크게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