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엔 3주만의 최고치..對유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16일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해 3주만의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84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8819달러보다 0.0026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9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가격인 122.40엔보다 0.50엔 올랐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의 부실한 금융시스템에 관한 루머가 시장에 퍼지면서 엔화가 하락세를 탔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다음 주 중으로 일본의 일부 은행들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 시장의 우려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르스테은행의 조 프랑코마노 부사장은 "일부 소규모의 신용조합들이 파산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달러매수.엔매도'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이날 유럽 장중 저항선인 122.80엔 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뉴욕에서도 122.90엔대로 진입했다.
프랑코마노 부사장은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달러 강세인 것 같다"면서 "특히 일본 투자가들이 엔화를 팔아치우고 미국 등 해외채권을 사들이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유로화는 도움이 될만한 호재와 엔에 대한 매수세에 힘입어 달러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유럽중앙은행이 0.8800달러 이하로 유로화가 하락할 경우 시장 개입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거래자들이 꾸준히 유로화 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 매입세는 뉴욕장중에도 계속 이어졌으나 0.8865달러대에 저항선이 형성되면서 유로화는 그 이상으로 상승하진 못했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 물가 및 산업생산 지표가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이 발표돼 달러화 상승세는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 중 한명인 알-카에다의 최고위급 지도자 모하메드 아테프 사령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살됐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외환거래는 차분하게 이뤄졌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