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박스권..보합 ↑0.90원 1,28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19일 오전내내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1.00원의 변동폭을 기록해, 뚜렷한 변동성 위축을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그 동안 달러화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줬지만, 이날은 지난주말에 이어 소폭에 그쳤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또 달러-엔이 주말동안 올라 상승요인이었던 반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하락요인이어서 두 재료가 서로 상충된 것도 보합의 다른 요인이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7천만-8천만달러 공급된 반면 '숏 커버'와 역외매수세가 시장 물량을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욱 조흥은행 계장은 "시장에 위.아래 모두 큰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개장 '숏'을 냈던 은행들이 포지션을 전환하는 양상이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이 정도에 그친다면 시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82.50-1천284.5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계장은 "결국 달러-엔이 시장의 중요한 키 포인트로 작용할 것 같다"며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1천284원 이상에서는 매도욕구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준 HSBC 과장은 "시장이 '숏'으로 이월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며 "이런 점과 외국인 주식 동향의 영향이 거의 없는 것을 고려한다면 오후 달러-엔 상승을 쫓아 달러화가 1천284.50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예측했다.
윤 과장은 "그러나 오전 변동폭이 1원에 그친 것처럼 오후에도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며 "달러-엔 상승세 효과를 10p 높은 상승을 실현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가 막아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말동안 달러-엔은 일본의 부실한 금융시스템이 다시 문제가 돼, 122.90엔까지 상승했다. 이날 달러-엔은 추가 상승은 못 하고 122엔 후반에서 머뭇거렸다.
그러나 달러화-엔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 테러전쟁의 조기 종식, 미국을 대신할 만한 유로존과 일본 경제의 상대적인 취약함 등이 다시 부각되며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후 달러-엔은 122.60-123.3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은행의 이종통화 딜러는 "달러-엔이 지속적으로 123엔을 향해 올라서는 모습"이라며 "일단 오전 아시아장에서는 차익실현으로 오름세가 꺾이고 있지만 오후들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0.60원 오른 1천283.60원에 개장된 뒤, 1천284.10원까지 더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재개되고 달러-엔이 소폭 내리자 1천283.20원까지 내렸지만 곧 '숏 커버'와 달러-엔 오름세가 다시 시작되자 지난주보다 0.90원 오른 1천283.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2.81엔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0.82p 오른 621.70을 나타냈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7억원, 코스닥에서 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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