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강보합..↑1.40원 1,28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강보합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미미해 시장의 지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달러-엔이 123엔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엔은 지난주말 금융시스템의 불안이라는 일본 요인과 미국 경제의 낙관, 테러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 등의 미국요인으로 인해 123.15엔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엔화와의 상관관계를 알려주는 엔-원 환율은 100엔당 1천43원대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오늘 15p가 넘는 종합주가지수의 강세가 엔화 약세로 인한 달러화 상승세를 제한시켰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으로 달러-엔이 상승하는 것은 결국 원화 환율에 대해서도 하락요인이기 때문에 달러-엔 상승에 대해서는 아직 가치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280원이 바닥이라는 의식과 함께, 달러-엔 상승이 과연 환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유보돼, 1천282-1천28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제량 국민은행 과장은 "장막판 달러화가 움직은 것을 제외하면 후장들어 달러화는 0.50원의 움직임 만을 기록한 셈"이라며 "1천283원대에서는 업체 결제가 1천284원대에서는 업체 네고가 나와 시장에 좁은 박스권이 형성됐었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20일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미미한 폭에 그친다면 달러화의 동인이 없다"며 "오늘과 같이 주변여건이 변한다면 달러-엔 움직임은 아직 시장의 판단이 내려졌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오늘과 같이 비좁은 박스권에 갇힐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준근 BNP파리바 차장은 "오늘 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등 수급상 1억달러 정도 공급우위였다고 가정하면 참가자들이 엔화 약세를 쫓아 '롱 플레이'에 몰두한 양상이었다"고 풀이했다.
박 차장은 "그러나 시장에 각자 전망에 따라 보유 포지션이 극명하게 이분되는 상황으로 인해 장중 움직임은 별로 없었다"며 "다만 한달 동안 10억달러 정도 늘어난 거주자 외화예금이 언제든지 매물화 될 수 있다는 불안이 심리적인 하락 압박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이 7천만-8천만달러, 전자,자동차 업체의 네고도 7천만-8천만달러 공급된 반면 역외매수세, 업체 결제, 은행권의 '롱 플레이'가 시장 물량을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늘밤 달러-엔은 123.50엔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고 중장기 적으로는 125엔까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예측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미국의 테러 전쟁 조기 종결설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의 내부 취약함과 맞물려 달러-엔 오름세가 한층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일단 중요한 저항선이던 122.50엔이 뚫린 상태에서 단기적으로 123.50엔이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다음 저항선인 124엔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125엔이 기술분석상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0.60원 오른 1천283.60원에 개장된 뒤, 1천284.10원까지 더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재개되고 달러-엔이 소폭 내리자 1천283.2 0원까지 내렸지만 곧 '숏 커버'와 달러-엔 오름세가 다시 시작되자 지난주보다 0.90 원 오른 1천283.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오전과 같은 레벨에서 정체되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와 종합주가지수 강세로 1천283.40원까지 잠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 '숏 커버'가 나오고 달러-엔이 123엔을 넘어서자 1천284.5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1.40원 오른 1천28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0일 매매기준율은 1천283.9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3.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2.81엔을 기록했고, 종합주가지수는 10.82p 오른 621.70을 나타냈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44억원, 코스닥에서 1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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